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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59)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맨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아스널은 승점 60점으로 4위다. 4경기를 남겨둔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6위다. 사실상 4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전반 초반 아스널의 누누 타바레스의 선취골로 시작된 경기는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아스널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회골로 한 점 따라잡았지만, 후반 25분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원더골이 터지면서 아스널이 2연승을 질주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카스카리노는 "맨유의 EPL 출범 후 최악의 성적은 승점 64점이다. 만약 그들이 아스널전에서 진다면 이번 시즌 그 승점에도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라며 "만약 그들이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맨유팀은 EPL 역사상 최악의 맨유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맨유는 4경기를 남겨뒀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승점 66점이다.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64점이다. 최소 3승 1무를 거둬야 최악의 성적과 타이기록을 이룬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남은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맨유가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첼시다. 리버풀, 아스널, 첼시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어가야 한다. 이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브렌트퍼드를 상대한다. 그리고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를 원정에서 잡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이 기다리고 있다. 리그 마지막 경기는 FA컵 4강까지 진출한 크리스털 팰리스다. 만만하게 볼 팀이 없다. 한 번만 미끄러지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딘 애쉬턴(38)은 경기 종료 후 "맨유가 4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그들은 졌고 이제 차이가 너무 크다"라며 "아스널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마음이 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것은 에릭 텐 하흐의 일이다. 선수들이 서로 위해 뛰고 싶어하게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나는 이 선수들이 정말 간단한 구조와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그들은 훌륭한 선수다. 내 생각에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은 그곳에 간다면 괜찮은 선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떠나고 싶은 선수들이 나가고 올바른 태도를 보인 선수들이 온다면 상황은 더 빨리 호전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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