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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다는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만 한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PSG 측에 먼저 접근해 2년 계약을 요구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콘테 감독 측은 PSG가 포체티노 감독을 내쫓기로 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PSG에 이력서를 밀어 넣은 셈이다.
거물급 감독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PSG의 포체티노 경질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이야기다. PSG가 2021-22시즌 리그앙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PSG 홈팬들은 리그 우승을 확정한 날에 포체티노 감독에게 야유를 쏟아부었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의 ‘이직’이 충격적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누누 산투 감독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이제 막 부임 6개월 차에 접어든 시점인데 다른 팀 감독직을 자원했다는 게 밝혀졌다. 현지 언론 보도대로 콘테 감독이 PSG로 떠나면 토트넘은 최근 1년간 감독 선임만 3번을 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토트넘 라커룸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성격상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다그치고 피드백을 해야 하는데, 이날만큼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일각에서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정을 뗀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콘테의 PSG 감독 부임에는 변수가 있다. 이 매체는 “PSG가 가장 원하는 감독은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또 변수가 있다. “정작 지단 감독은 PSG가 아닌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노리면, PSG는 플랜 B로 콘테 감독과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높다.
올여름에 선수 이동만큼 감독 이동도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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