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야구의 메카인 잠실에 돔구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 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중 하나로 잠실야구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당초 개방형으로 지어질 것이 유력해 보였던 신축 야구장은 허구연 KBO 총재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돔구장 신축을 건의하면서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침 오세훈 시장과 허구연 총재는 24일 잠실구장을 찾아 돔구장에 대한 논의를 갖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오세훈 시장도 취재진에 원론적인 이야기만 내놨을 뿐이다. 오세훈 시장은 "돔구장 건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허구연 총재께서 서울 연고 구단 중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지가 있는 구단이 있다고 말씀하셨고 이번 기회에 야구 팬들에게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돔구장으로 지으려면 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도 "문제는 예산이다.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돔구장이 개폐식으로 지어질지, 아니면 고척스카이돔처럼 폐쇄형으로 지어질지는 아직 앞서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잠실야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이미 고척스카이돔이라는 돔구장이 있지만 규모가 1만 6000석이라 야구계의 숙원을 풀었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잠실 신축 야구장은 3만 5000석 규모가 예상된다. 한국야구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잠실에서 지어지는, 그리고 야구계가 원하는 규모의 돔구장이라 할 수 있다. 정말 '진정한 돔구장'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편 허구연 총재는 오세훈 시장에게 "올해 서울 연고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 메이저리그처럼 우승 퍼레이드는 아니어도 거리에서 환영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오세훈 시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놔 만약 LG, 두산, 키움 중 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서울 광장에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한화컨소시엄이 내놓은 잠실 스포츠 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감도에는 야구장이 개방형으로 나타나 있다. 이것이 돔구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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