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가 1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과 함께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불도저에 탄 소녀'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악한 상영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가 누적관객수 1만 명을 돌파했다. '나의 촛불', '말임씨를 부탁해'에 이어 2022년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박스오피스 톱 3에 올랐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김혜윤의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세상을 향한 열혈 폭주극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휘감고 막무가내로 분노를 표출하는 화난 또라이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아빠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부당한 세상 앞에서도 거친 언행으로 맞서며 자신의 키만 한 불도저에 올라타는 인물의 절박한 내면을 담은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촬영하는 동안 인물 내면의 기운이 너무 뜨거워서 혼자 마음에 품고 있기가 버거울 때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붓는 연기를 보여주며 분노가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해 올해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입소문 흥행의 주역이 되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난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두려움 앞에 폭력과 분노만 남은 인물의 절박함을 담아낸 '불도저에 탄 소녀'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힘 있는 이야기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고집스튜디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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