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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석희 전 앵커와 문재인 대통령의 '대담' 2부, 마지막 편이 26일 JTBC에서 방송된다.
퇴임을 보름여 앞둔 대통령의 마지막 인터뷰인데다 전날 1부 방송에서 여러 평가와 현안에 거침없고 논쟁적인 질문과 답변이 쏟아지면서 다음 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측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마땅치 않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직설 화법 뒤에 담겨 있는 구체적인 반대 이유가 특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명분이 되어 온 ‘구중궁궐 청와대’ 비판에 대해 ‘과거 시대 행태를 덮어씌운 프레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전 시기와 추진 방식을 두고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적극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5년 평가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무산될 위기를 넘어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또 남북 정상간 만남과 관련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얼마나 풀어질지도 두 사람의 대담에서 주목해 봐야 할 포인트이다. JTBC 제작진은 손석희 전 앵커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세 인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장면만 공개하면서 문 대통령이 내놓을 답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녹화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소회와 이후 계획으로 마무리된다. 침류각에서 진행된 마지막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독 ‘덤덤하다’는 표현을 거듭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를 떠나는 심경을 일견 짐작케 하고 있다.
JTBC 특집방송 ‘대담-문재인의 5년’ 2부는 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80분간 진행된다. 한편 JTBC는 타방송사에서 동 시간대에 방송을 원할 경우 방송용 편집본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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