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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53)가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25일(현지시간) “윌 스미스는 오스카 폭행 이후 아직까지 크리스 록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윌 스미스가 수백만 명 앞에서 폭행한 한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요가와 명상을 위해 인도로 간 '영적 여행'은 냉소적이고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로 단상에 올라가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 사실을 전혀 몰랐다.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파티장에 참석해 밤새도록 춤을 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크리스 록을 찾아가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크리스 록, 그의 가족,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집에 있는 전세계 관객에게 상처를 입혔다.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하고 칭송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업적에 대해 관심을 받을 만한 사람들에게 다시 초점을 맞추고 아카데미로 하여금 영화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는 놀라운 일로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는 시간이 걸리고, 나는 다시는 폭력이 이성을 추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카데미는 폭행을 저지른 그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석 금지 조치를 취했다.
시상식 이후 두문불출했던 윌 스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개인 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처음이었다. 파파라치와 팬들이 그를 맞이했고, 윌 스미스는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일부 팬들과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연예매체 피플은 25일(현지시간) “윌 스미스가 영적인 목적, 즉 요가와 명상을 하기 위해 인도로 여행을 갔다”고 보도했다.
윌 스미스가 언제까지 인도에 머무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행 파문 이후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패스트 앤 루즈(Fast and Loose)'의 개발 속도를 늦췄다. 소니픽쳐스드 ‘나쁜녀석들4’ 제작을 중단하는 등 그는 할리우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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