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비긴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가 포상금을 받았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호앙아인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9점)다.
대이변이다. 두 팀의 선수단 시장가치는 6배에 달한다. 전북의 구단 가치는 K리그에서 가장 높다. 그에 비해 호앙아인은 전북의 6분의 1 수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이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전북이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AFC는 이 경기를 리뷰하며 “호앙아인이 전북의 1위 도약 기회를 막아세웠다!”고 표현했다.
이날 전북은 전체 슈팅 9개, 그중 유효 슈팅은 단 1개만 기록했다. 문선민이 때린 이 유효 슈팅 1개 덕분에 전북은 패배를 모면했다. 반면 호앙아인은 전체 슈팅 16개에 유효 슈팅은 2개나 때렸다. 전북보다 득점 찬스가 많았다.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전북이 질 수도 있었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26일 “베트남 축구협회(VFF) 회장 쯔란 꽉 쯔안이 호앙아인 구단에 포상금 2억 베트남 동(VND)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 최강 전북과 비긴 걸 축하하며 격려하는 의미로 주는 포상금”이라고 전했다. 2억 베트남 동은 한화로 약 1,090만 원이다.
호앙아인이 베트남 축구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와 1-1로 비겼을 때도 2억 베트남 동을 받은 바 있다. 호앙아인은 전북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둬 총 4억 베트남 동을 주머니에 넣었다.
과거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현재 호앙아인 에이스로 활약중인 꽁푸엉은 이 매체를 통해 “전북과 같은 강팀과 비겼다.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준 덕이다. 기세를 이어 다음 2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후반 17분에 전북 골문에 동점골을 넣은 반토안은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전북전에서 골을 넣어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호앙아인이 남은 2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면 포상금이 추가 지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앙아인은 오는 28일에 요코하마와 5차전을 치르고, 1일에 시드니와 6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거둬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지만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세울 수 있다.
[사진 = AF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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