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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PAOK 테살로니키가 플레이오프 결승행 진출에 실패했다. 이다영이 서브 에이스를 포함한 4득점을 보탰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PAOK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 2021-2022 여자프로배구 A1리그 플레이오프 4강 2차전 파나티나이코스와 홈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5 13-25 27-25 13-25 12-15)으로 패했다.
PAOK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AEK 아테네와 맞붙었다. PAOK는 8강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고, 골든 세트에서 20-18로 승리하며 우여곡절 속에 4강행 티켓을 따냈다.
PAOK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강팀 파나티나이코스와 지난 20일 맞붙었고, 4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PAOK가 2차전을 잡아냈다면, 오는 5월 1일 3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됐다.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다영 또한 이날 경기가 그리스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다영은 1세트 초반 오픈 공격과 속공을 섞어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수비에서도 완벽한 리시브를 선보였고, 서브 에이스를 따내기도 하는 등 팀이 12-8로 앞서나가는데 힘을 보탰다. PAOK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선보이며 25-15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파나티나이코스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좋아졌다. 반면 PAOK는 이다영과 주포들의 호흡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파나티나이코스에게 크게 끌려갔다. 점수 차는 7-14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진 경기는 당연히 일방적이었다. 이다영이 패스페인트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통하지 않았고, PAOK는 2세트를 13-25로 패했다.
이다영은 3세트 그 어느 때보다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네트 앞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강력한 스파이크도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깜짝 밀어넣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이 앞서 나가는데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득점은 3세트 후반에 나왔다. 이다영은 25-25로 맞선 상황에서도 패스페인트로 기습 득점을 만들어냈고, PAOK는 블로킹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27-25로 승리했다.
4세트 시작부터 파나티나이코스에 끌려간 PAOK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다영을 벤치 불러들이고 또 다른 세터를 투입했다. 그러나 2세트와 마찬가지로 10-20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진 경기를 뒤집는 못했다. PAOK는 13-25로 패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다영은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코트로 돌아왔다. PAOK는 5세트 초반 3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연달아 점수를 헌납하며 3-5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PAOK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8-8 동점을 만들었고,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다. 기세를 빼앗긴 PAOK는 10-10에서 연달아 2점을 헌납했고 결국 12-15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PAOK 테살로니키 이다영. 사진 = PAOK 테살로니키 공식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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