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가 2군 마운드에 올랐다. 복귀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원중은 27일 경산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2군과 더블헤더 1차전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4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원중은 5-8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김영웅을 유격수 배성근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안중열의 견제로 2루 주자를 지워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고, 안주형과 6구 승부 끝에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원석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김원중은 이날 직구 최고 146km를 마크, 직구(9구)-스플리터(3구)-커브(1구)-체인지업(1구)를 섞어 던지며 삼성 2군 타선을 봉쇄했다.
김원중은 지난달 23일 동의대학교와 연습 경기 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고, 결국 개막전에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원중은 착실한 재활 과정을 밟았고, 지난 12일부터는 스로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마운드로 돌아왔다.
래리 서튼 감독은 "김원중은 첫 번째 단계다. 하지만 굉장히 좋았다고 보고 받았다. 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며 "김원중은 금요일(29일, KIA 타이거즈전)에 다음 등판 일정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원중은 구단을 통해 "올해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오늘은 몸 상태 점검에 중점을 뒀다. 아픈 곳은 없었고, 퓨처스 경기를 통해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어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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