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3경기 연속 결장한다. 부상이 조금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는 지난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타격 도중 오른손에 울림 현상을 느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난 24일과 26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시즌 두 번째 '유통사 라이벌' 맞대결에도 결장한다.
롯데는 SSG를 상대로 안치홍(2루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타자)-DJ 피터스(중견수)-김민수(유격수)-조세진(우익수)-신용수(좌익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일단 손 뼈에 멍이 든 상태다. 뼈나 관절, 인대 쪽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지난주에도 불편함을 갖고 경기를 치렀지만, 손에서 자꾸 힘이 빠진다. 상태를 매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전준우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지만,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이대호를 4번에 배치, 김민수를 유격수로 내세웠다. 서튼 감독은 "현재 전준우가 라인업에 없지만, 장 뜨거운 선수가 한동희와 이대호다. 라인업을 짤 때는 많은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대호와 한동희 앞에 출루를 많이 해줘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 라인업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서튼 감독은 선발 김민수에 대해 "오늘 상대 선발 투수는 특별하고 좋은 좌완 투수다. 이학주와 박승욱이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이었지만, 김민수는 좌완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김광현과 박세웅이 맞붙는 매치업을 매우 기대했다. 그는 "오늘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나는 타자 출신이고 공격 파트에 관심이 많지만, 야구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로멘티스트로서 좋은 선발 투수가 나오면 기대가 된다"며 "플레이오프의 느낌을 살짝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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