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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NS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말레이시아의 한 현직 경찰이 유흥업소를 단속하며 라이브 방송을 켜고, 시청자들에게 팔로우를 강요하는 등 빈축을 사는 행동을 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를 인용한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현직 경찰 A씨가 유흥업소 단속 중 '틱톡'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고 한다.
영상을 켠 A씨는 약 2분 동안 시청자들을 향해 "업데이트를 위해 팔로우하라", "10만 명의 팔로워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시청자가 유입되자 흥분한 그는 동료들에게 반복해서 큰 소리로 말하며 자신의 시청자를 과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은 프로답지 못한 여경의 태도에 분노와 실망을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경찰은 즉시 조사에 들어갔다.
부킷아만 경찰청 다툭 라자루딘 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녹화됐는지 조사 중"이라며 "A씨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동기와 목적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직원들의 SNS 사용에 관한 공문을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씨의 틱톡 계정은 접근이 제한됐으며,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현지 경찰청이 근무 중 SNS 사용 관련 지시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에는 경찰과 직원들에게 제복을 입은 채 춤을 추거나 다른 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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