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2003년 당시 '검사들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영종 수원지검 검사. /K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영종(56·사법연수원 23기)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가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다음주부터 포스코홀딩스에 출근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해 법무팀장 자리가 공석이었고, 외부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받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1991년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시 동기다. 이후 검사로 임용돼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검찰국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안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아 가졌던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과 언쟁을 벌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에게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다.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느냐"고 따져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이 모습을 지켜봤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목불인견이었다"고 표현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김 변호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됐고, 결국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윤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