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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동료로 지내며 나란히 팀내 최다인 14승을 거뒀던 투수는 지금 토론토에 없다. 과연 새로운 팀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까.
작년 토론토에서 4선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던 스티븐 마츠(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50⅔이닝을 던져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FA 자격을 얻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규모는 4년 4400만 달러(약 560억원).
그런데 알짜배기 활약을 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츠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까지 8득점을 올리면서 패전 위기의 마츠를 구했다.
마츠는 2회초 집중타를 맞았다. 안타 3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마츠는 토마스 니도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고 브랜든 니모에게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마츠는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수가 97개에 다다르면서 5회초 제이크 우드워드와 교체됐다.
마츠의 올 시즌 출발은 그리 상쾌하지 못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3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던 마츠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선방하기는 했지만 아직 올 시즌 들어 6이닝 이상 투구 조차 해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피안타율이 .32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70에 달하고 있어 투구수가 많아지고 이닝을 길게 끌고 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투수 스티븐 마츠가 한국시각으로 28일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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