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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 0.238에 평균자책점 4.19다. 여전히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다운 위력은 아니다. 그래도 잘 치고 잘 받으며 '이도류'의 본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와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타자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했다.
오타니는 2021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했다. 베이브루스까지 소환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더뎠다. 이날 전까지 투수로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40, 타자로 18경기서 75타수 16안타 타율 0.213 3홈런 9타점 13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은 '오타니 룰' 원년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가 투수 교체를 당해도 타자로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마일스 스트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세 라미레즈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선제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그러나 2회 1사 1,2루 위기서 다시 만난 스트로를 97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아메드 로사리오를 슬라이더로 2루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 2사 2루서도 프렌밀 레예스에게 98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4~5회에는 삼자범퇴.
타석에서도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투수로는 교체됐으나 이후 2안타를 날렸다. 6회 커터를 공략해 우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올 시즌 2안타 경기는 네 차례 있었지만, 3안타는 처음이다.
오타니는 이날 잘 치고 잘 던지면서 시즌 2승(2패)에 평균자책점을 4.19로 내렸다. 타율은 80타수 19안타, 타율 0.238로 올렸다. 여전히 오타니답지 않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 LA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를 9-5로 이겼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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