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언니는 골프에 이제 재미 붙였어요. 제가 언니 레슨 해주면 럭셔리 레슨 아닌가요?"
LPGA에 이어 KLPGA까지 우승을 도전한 김효주가 29일 오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진행된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천6백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이야기 했다.
김효주는 캐디로 변신한 친언니와 호흡을 맞추며 28일 진행된 1라운드서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17일에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상승세로 귀국한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도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 8번홀, 12번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다.
2라운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도 김효주는 밝은 표정이었다. 김효주는 전담 캐디가 일정상 한국에 오지 못하자 2살 많은 친언니 김주연씨를 캐디로 SOS 요청했다.
김효주의 친언니는 2020년 골프에 입문해 최근 골프 재미에 푹 빠졌다고 김효주가 전했다.
언니와 대화도 많이 하면서 성적도 좋고 컨디션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니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서 그런듯 했다.
김효주는 KLPGA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생각만큼 잘 되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기회가 많지 않아서 오늘 샷감으로서는 좋은 스코어 내기 어려웠다.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라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가장 아쉬운 홀에 대해서는 "1번홀 버디찬스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 2.5미터 정도로 가까웠다.이번주에 그만한 퍼트를 거의 넣었는데 못 넣어서 아쉽다."라고 이야기 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1위로 우승에 대해서는 "메이저 대회라서 우승하고 싶은 것도 있고,언니(캐디)랑 같이 경기하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잘 하고 싶은 것도 있다.언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끝까지 내가 하려고 하는 스윙과 퍼트를 하겠다.내 플레이만 신경쓰겠다.주말에는 팬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고 기회를 잘 잡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갤러리들에 대해서는 "평일이라서 많이 안 오실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주말에는 더 많이 오실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수지가 9언더파 135타로 2위, 박민지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승연, 하민송, 이예원 역시 공동 3위. 이가영, 이소미, 김아림, 박혜준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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