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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없다면 지금의 맨유는 어떤 상황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2연패 부진을 끊고 승점 1을 추가한 맨유는 6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안정적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맨유는 호날두를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양 옆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엘랑가가 자리했고, 중앙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조율을 맡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에 호날두가 네마냐 마티치의 로빙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맨유가 최근에 넣은 팀 득점 9골 중에서 8골을 호날두 혼자서 책임졌다. 득점 지분이 88%에 달한다. 게다가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손흥민(토트넘)과 득점이 같다. 경기 수는 손흥민(30경기)이 호날두(28경기)보다 많다.
맨유는 3월 12일 토트넘전에서 3-2로 승리했는데 이날도 호날두가 혼자서 3골을 넣었다. 이어진 레스터 시티전은 1-1로 비겼다. 이날은 프레드가 1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그 다음 노리치 시티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도 호날두가 혼자 3골을 몰아쳤다. 아스널 원정 1-3 패배 날에도 호날두가 1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번 첼시전 1-1 무승부에서 호날두가 1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첼시에 완전히 밀렸다. 점유율은 36대64였으며, 전체 슈팅 수는 6대21, 유효 슈팅 수는 3대6로 첼시에 2배 이상 공격 기회를 내줬다.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은 80%대88%로 부족했다. 공격 지역 패스 성공률도 67%대78%로 차이가 컸다. '호날두 원맨팀'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맨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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