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NFC 4배 규모' 축구종합센터 착공…"세계적 축구허브로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 한국축구의 보금자리가 될 축구종합센터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건립되는 축구종합센터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 1,693㎡로 현재 축구대표팀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파주NFC보다 4배 정도 넓다. 축구종합센터에는 메인스타디움과 실내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과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2001년 완공된 파주NFC로 인해 2002 한일월드컵에서 큰 발전이 있다. 천안축구센터가 완성되면 다시 한번 한국축구가 세계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구종합센터로 인해 각종 대회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어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월드컵 4강 신화는 파주NFC가 기반이었다. 2024년 이후 축구협회가 계속 소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축구종합센터가 만들어지게 됐다. 세계적인 축구허브로 육성시켜 나가겠다. 축구인 만의 시설이 아닌 시민과 국민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가대항전 축구가 있을 때 오천만 국민이 하나가 된다. 축구가 대한민국 국기다.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되면 축구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계기가 될 것이다. 충남도민은 축구를 사랑한다. 천안이 한국축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220만 도민과 함께 착공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역시 "손흥민, 박지성, 황의조 같은 세계 정상급 축구스타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인들 역시 축구종합센터 착공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2002 월드컵 역사의 한 가운데에 파주NFC가 있었다. 천안에 위치할 축구종합센터 건립은 축구발전에 전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파주NFC보다 4배 넓은 공간을 활용한다면 훈련과 생활에 불편함이 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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