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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다음 시즌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무려 12년 만에 돌아온 셈이다. 호날두는 복귀 첫 경기에서 화끈하게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스탯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 출전 17골 3도움, 유럽 챔피언스리그 7경기 출전 6골이다.
현재 맨유에서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만 37세인 노장 호날두가 맨유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흐름을 보면 호날두 지분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맨유가 최근에 넣은 팀 득점 9골 중에서 8골을 호날두 혼자서 책임졌다. 득점 지분이 88%에 달한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이날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에 호날두가 득점을 기록했다.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에 이은 오른발 대포알 슈팅이 나왔다. 호날두의 리그 17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이처럼 맨유의 ‘호날두 의존증’이 커지고 있지만 호날두가 새 시즌에는 맨유가 아닌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호날두 거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다. 맨유의 현재 순위는 6위인데, 4위 아스널과의 격차가 5점, 5위 토트넘과의 격차는 3점이다. 게다가 맨유는 이들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사실상 4위권 진입은 물 건너간 셈이다.
또한 감독 교체도 호날두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맨유는 최근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2-23시즌부터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한다. 텐 하흐 감독이 젊고 활동량 많은 선수를 선호하기 때문에 호날두가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호날두가 맨유에 잔류하리라 확신했다. 첼시전을 마치고 나온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1년 남았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계속 뛰면 텐 하흐 감독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과연 랑닉 감독의 전망대로 호날두가 맨유에서 1년 더 뛸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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