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은 금쪽이에 대해 융통성과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와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 은쪽이를 직접 만나 솔루션을 진행하며 관찰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오은영은 대면 놀이 분석을 통해 금쪽이와 은쪽이를 관찰했다. 오은영은 두 아이에게 사자 얼굴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뒤 만드는 데에 필요한 가위, 풀, 펜을 한 개만 제공했다. 다른 사람이 쓰고 있을 때는 기다리거나 빌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라는 것.
은쪽이는 거침없이 사자 얼굴을 만들기 시작했고, 필요한 물품도 가져가 사용했다. 반면 금쪽이는 은쪽이가 물품을 사용하는 동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고, 빌려달라는 이야기 또한 하지 않은 채 내내 불편한 표정으로 은쪽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분석을 통해 오은영은 “금쪽이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약간 어색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기존에 본인이 경험했던 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응용을 하면서 그 상황을 넘어간다. 근데 그 능력이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은영은 “그러니까 임기응변이 전혀 안된다. 그리고 융통성이 떨어지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예상된 상황이 아닐 때는 그 상황에 대처하는 문제 해결 방식에서 굉장히 당황한다”라며, “그런 상황이 되면 극도로 긴장이 된다. 긴장이 되면 머리가 하얘지는 거 같다. 그래서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금쪽이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오은영은 “그리고 슬슬 어떤 문제들이 보이냐면 본인이 당황스러운 것 때문에 불쾌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이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내가 불편하다 이 불편한 불쾌감을 표정으로 드러내면 일반인은 오해한다. ‘얘가 날 싫어하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너 나 싫어?’ 이러면 얘는 더 당황한다”라며, “금쪽이도 이 부분을 무지하게 가르쳐줘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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