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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를 한껏 칭찬했다.
현지시간 29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오는 일요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미야스는 양발잡이일 뿐만 아니라 라이트백과 레프트백 양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며 “토미야스는 (스쿼드 구성에) 상당한 다양성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선수를 눈여겨보고 자원 중 하나로 점찍을 때, 양발잡이 여부도 분명 우리가 인지하는 부분 중 하나”라며 “(선수 기용에 있어서) 여러 해법을 주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오카 출신인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포지션은 라이트백,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여름까지다. 188센티미터의 큰 키에 더해 일대일 수비 능력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미야스는 아스널 입단 초반엔 꾸준히 선발로 차출되며 주전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가는 듯했다. 한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미야스의 아스널 입단을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입 사례’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부터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두 달이 지난 지난 23일에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으로 1분간 그라운드를 밟으며 가까스로 복귀를 알렸다.
한편 토미야스는 손흥민의 동료가 될 뻔한 전력도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많은 언론들은 토미야스가 토트넘 홋스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토트넘과의 협상은 막판 결렬됐다. 이후 토미야스는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으로 가게 되는 줄 알았다”면서 “아스널의 오퍼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스널은 현지시간 다음달 1일 오후(한국시간 2일 새벽)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올시즌 리그 랭킹 4위를 간신히 사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내다보고 있다. 다만 5위 토트넘이 승점차 2점으로 바짝 따라붙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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