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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이적설이 불거진 캘빈 필립스(26)가 리즈 유나이티드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필립스를 영입하려고 한다. 맨유 구단은 오래 전부터 필립스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의 새 감독 에릭 텐 하흐 역시 필립스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자국 언론으로부터 ‘영국의 피를로’라고 불리는 필립스는 맨유 이적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이 매체는 “필립스가 맨유 이적을 거부했다. 리즈와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 리즈 팬들을 배신할 수 없다는 게 맨유 이적 거부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맨유와 리즈는 ‘로즈 더비’로 불리는 라이벌 관계다. 15세기에 발발한 장미 전쟁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리즈가 2000년대 초반에 2부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지는 노스 웨스트 더비(맨유-리버풀)보다 더욱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다.
리즈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사례는 적지 않다. 2004년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한 앨런 스미스가 가장 최근 사례다. 그 전에도 에릭 칸토나, 아서 그레이엄, 조 조든, 고든 맥퀸 등이 리즈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맨유가 필립스 영입을 위해 책정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에 달한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리즈로서는 매혹적인 금액이다. 이 매체는 “리즈 역시 필립스와 재계약을 맺고 싶어 하지만 6,000만 파운드는 거액의 이적료는 거절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필립스 외에도 또 다른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 웨스트햄의 데클란 라이스도 영입 후보다. 텐 하흐 체제의 맨유는 필립스와 라이스 중 한 명을 영입해 중원 보강 핵심으로 키울 계획이다. 기존에 이 자리에서 뛰던 폴 포그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 이적이 유력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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