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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EPL 심판 키스 해켓이 손흥민의 핸드볼 파울 의심 장면을 본 뒤 파울은 아니지만,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에는 두 골을 몰아치면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1분 레스터 선수들이 핸드볼 반칙을 강하게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레스터의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레스터 아요세 페레스에게 향했다. 페레스는 가슴 트래핑 이후 2차 동작으로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뒤에서 공을 뺏기 위해 달려온 손흥민이 공을 뺏었다. 하지만 뺏을 당시 손흥민의 손에 맞았다.
아요세와 레스터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이라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손흥민의 손에 맞기 전에 아요세의 손에 먼저 맞아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는 여론도 있었다.
전 EPL 심판 해켓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이 실제로 공을 건드렸다. 하지만 나는 이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너무 가까워서 페널티킥을 선언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손흥민은 손으로 공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켓은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볼 때, 경기 규칙에서 '의도적'이라는 단어를 더 명확한 단어로 바꾸고 강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판정을 내리는 데 명확해질 것이다"라며 "의도가 100%가 아니라면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뒀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리그 2위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13일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현재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아스널이 승점 63점, 토트넘이 승점 61점이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사진 = SPOTVNOW 중계화면]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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