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콘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레트로한 감성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아이콘의 네 번째 미니앨범 '플래시백'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플래시백'은 디지털 싱글 '왜왜왜(Why Why Why)' 이후 1년 2개월 만의 아이콘 완전체 컴백이다. 앨범으로는 지난 2020년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사이드(i DECIDE)' 이후 약 2년 만의 신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아이콘의 새로운 시도가 예고됐다.
이날 김진환은 "앨범이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설렌다. 오늘만을 기다린 것 같은데 팬분들도 저희만큼이나 기다린 것 같다. 꼭 좋은 활동하고 싶고 앨범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찬우는 "우리도 오래 기다렸지만 많이 기다려주신 팬분들, 아이코닉(iKONIC)한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알찬 활동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는 1980년대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신스웨이브 장르다. 그간 아이콘이 시도하지 않았던 레트로한 무드와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정찬우는 "처음 받았을 때 멤버들 뿐만 아니라 회사 스태프 분들도 굉장히 독특하고 이전에 해보지 않은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타이틀곡으로 정하는데 긴 시간이 들지 않았다"고 첫인상을 소개했다.
'너라는 이유 (BUT YOU)'는 그간 아이콘이 선보였던 '리듬 타 (RHYTHM TA)',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LOVE SCENARIO)' 등 다수의 히트곡과는 확연히 다른 색을 띤다. 이에 대해 바비는 "굳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던 거창한 이유는 없다. 새로운 걸 항상 찾고 시도하고 싶었다. 안전한 길을 택하기 보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타이틀을 선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달라진 모습의 아이콘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노래를 아이콘이 해?' '이것도 잘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도전을 한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덧붙였다.
이외에도 신화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자 신성한 힘의 상징인 용에 아이콘을 비유한 '용(龍) (DRAGON)',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탄사를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한 미디엄 템포의 곡 '말도 안 돼 (FOR REAL?)', 칠(Chill)한 바이브의 힙합 트랙 위 달콤한 노랫말의 '금 (GOLD)', 한층 성숙해진 아이콘의 보컬과 애절한 감정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팝 발라드 '그대 이름 (NAME)', 케이블채널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출연 당시 아이콘의 파이널 경연곡이었던 '열중쉬어(AT EAS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위너 멤버와의 협업곡인 강승윤의 '금 (GOLD)', 송민호의 '열중쉬어 (AT EASE)'가 눈에 띈다. 김동혁은 "승윤이 형이 내가 써봤던 곡이 있는데아이콘과 잘 어울리고 멋있을 것 같다'고 선물해줬다. 처음 듣자마자 너무 멋있어서 '너무 좋다. 해봐도 될까요'라고 하니 흔쾌히 허락해주고 디렉팅도 봐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바비 역시 "민호 형이 '이런 식으로 노래를 썼고 네가 이런 식으로 랩을 썼으면 좋겠다'고 가이드라인을 주셨다. 아직도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멋있는 무대가 역사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비는 전곡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며 앨범 전체를 아울렀고 말도 안 돼(FOR REAL?)'와 '그대 이름(NAME)'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또 김진환은 '용(龍)(DRAGON)'이란 곡으로 작곡 실력을 처음 공개했다.
수록곡 '용(龍)(DRAGON)'에 대해 바비는 "콘서트 무대 위에서 아이콘이 잘할 수 있고 잘 놀 수 있다고 자부한다. 상상 속 동물인 용을 주제로 삼아서 우리는 신나게 무대에서 누구보다 잘 논다는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김동혁은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편하게 프로듀싱을 할 수 있엇다"며 "아이콘으로서 팬분들과 대중분들에게 좋은 노래?Y 들려드리고 싶다는 귀여운 욕심"이라고 말했다. 작곡가로 정식 데뷔한 김진환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작곡, 작사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그간 매 앨범마다 1년이 넘는 텀을 기록한 만큼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동혁은 "아이콘으로 있는 한 계속 컴백과 활동을 준비할 거다. 많은 곡들을 녹음하고 계속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 컴백이 늦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활동을 하면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진환은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나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마음을 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싶고, 그 마음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김진환은 "단순히 음악방송 1위보다는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사랑을 했다' 때는 민망할 정도로 많이 흘러나와서 이번에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랑을 했다' 이후 벌써 4년. 큰 사랑을 주었던 초등학생들이 벌써 음원 주 소비층이 됐다. 이에 대해 김동혁은 "그때 큰 사랑을 주시고 아이콘을 알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도 많이 들어주시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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