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7이닝 1실점했는데 평균자책점이 오른 투수가 있다. 그래도 1위에 복귀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주인공은 '151억원 특급에이스' 김광현(SSG)이다.
김광현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개인통산 140승. 쾌투했지만, 평균자책점은 0.36서 0.56으로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투수든 타자든 표본이 적다. 수치 변화가 심한 시기다. 그런데 김광현은 4월 한 달간 너무 잘했다.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36이었다. 25이닝 동안 10피안타에 5사사구로 2실점했다. 자책점은 단 1점. 4월21일 인천 키움전서 신인 박찬혁에게 내준 솔로포가 유일했다.
어떻게 보면 이날 KBO리그 복귀 후 가장 내용이 불안정했다. 안타를 무려 7개나 맞았다.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다.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마이크 터크먼에게도 2개의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광현에겐 여전한 구위와 더해진 관록이 있었다. 3회 주무기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박정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사 2루서 최재훈에게 역시 슬라이더를 던지다 선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터크먼에게도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2사 1,2루 위기. 여기서 노시환을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박정현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 터크먼과 노시환에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잇따라 얻어 맞으며 1사 2,3루 위기. 하주석과 이진영에게 슬라이더로 정면 돌파했다. 3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정리했다. 7회에는 2사 후 정은원에게 보기 드문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최재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터크먼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역시 슬라이더였다. 139km까지 나왔다.
7안타를 맞아도 위기관리능력은 어디로 도망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1실점을 했다는 이유로 평균자책점이 0.5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7이닝으로 시즌 32이닝, 규정이닝(SSG 27경기 소화)을 채우면서 평균자책점 1위로 복귀했다. 또한, 종전 1위 찰리 반즈(롯데, 0.65)가 이날 수원 KT전서 3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42로 치솟았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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