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팀 연승에 분위기도 좋았고 동점타에 신났다'
롯데 유격수 이학주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KT의 경기를 10-5로 패배한 뒤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롯데는 5연승을 기록중인 선발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 든든한 마운드이기에 모처럼 분위기 탄 롯데이 연승도 조심스럽게 기대가 되었다. 반즈는 3이닝 동안 72개의 투구와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롯데가 기선을 잡았다. 2회초 1사 2루에서 피터스가 소형준에게 2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1,3루에서 황재균의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2-2 동점이 되었다.
이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롯데는 4-2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초 지시완의 솔로 홈런으로 KT를 한 점차 턱 밑까지 추격했다. 6회초 2사 2루에서 이학주가 주권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마 동점 적시타에 너무 기쁜 탓일까? 이학주는 6회말 2사 배정대의 타구가 유격수 이학주 방향으로 흘렀다. 마음이 급했던 이학주는 1루수 김민수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송구는 1루수를 외면했다.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학주는 2사 2루에서 송민섭의 타구를 백핸드로 잘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동작에서 아쉬웠다. 1루 송구가 정확하게 향하지 않았다. 1루수 김민수는 다리를 찢으며 송구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학주의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한 롯데는 끝내 분위기를 반전 시키지 못하고 10-5로 패배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4연승에서 멈췄다.
KT는 선발 소형준의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3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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