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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10번째 밟는다. 잉글랜드 팀 중에서 압도적인 최다 출전 기록이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카스테욘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5-2가 되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에만 2실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합계 스코어 2-2 균형이 잡힌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초반에 루이스 디아스가 투입되자 파비뉴, 디아스, 사디오 마네의 연속골이 터졌다. 결국 3-2 역전극에 힘입어 결승 티켓을 손에 쥐었다.
리버풀의 구단 역사상 10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앞서 올라간 9번 중 6번의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리버풀은 1977, 1978, 1981, 1984, 2005, 2019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는 통산 7회 우승이자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모든 구단을 통틀어도 리버풀보다 자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팀은 없다. 리버풀의 10회 진출은 단연 1위 기록이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통산 5회 진출했다. 벌써 2배차이다. 3위 첼시는 3차례 결승전을 밟았다.
4위 노팅엄 포레스트는 결승전에 2회 올라갔다. 그 뒤로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가 1회씩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들 중 맨시티는 5일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2차전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번째 진출할 수 있다.
리버풀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롭 감독도 역사를 썼다. 클롭 감독은 개인 통산 4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밟는다. 첫 결승전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이었으며, 이후 리버풀에서만 3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갔다. 축구 감독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4번 나간 감독은 단 4명뿐이다. 알렉스 퍼거슨, 카를로 안첼로티, 마르셀로 리피 감독에 이어 클롭 감독이 그 역사를 이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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