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 마디로 난장판이었다.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의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 거친 플레이가 속출했고, 선을 넘는 장면들이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실린더 침범을 넘어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장면들이 나왔다. 1쿼터 2분52초가 지난 상황이었다. 멤피스 딜런 브룩스가 골든스테이트 게리 페이튼 2세가 속공 마무리를 위해 공중으로 뜬 상태서 그대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미 뚫린 상태였는데 뒤에서 따라가면서 쳤다.
쓰러진 페이튼 2세는 왼팔을 감싸며 괴로워했다. 브룩스가 사과 표시를 했지만, 플레그런트 파울2를 받았다. 퇴장 파울이다. 미국 언론들은 페이튼 2세가 팔꿈치 골절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페이튼 2세는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끝이 아니었다. 9분1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가 골밑의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멤피스 자비어 틸먼에게 스틸을 당했다. 이때 틸먼이 그린의 팔꿈치를 가격했고, 그린은 코트에 쓰러졌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팬들과 언론들의 SNS를 보면 그린이 몸 상태 점검을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양손을 번쩍 들더니 관중에게 중지손가락을 드는 행위를 한다. 그것도 양 손 모두 그렇게 했다. 멤피스 홈 팬들의 야유에 대한 반응인 듯했다. 완벽히 선을 넘는 만행이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거칠었다. 결국 2번 시드의 멤피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서 3번 시드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6-101로 이겼다. 1승1패가 됐다. 자 모란트가 47점을 쏟아부었다. 모란트를 전담 수비하기 위해 나선 페이튼 2세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둥부 2번 시드의 보스턴도 반격했다. 3번 시드의 밀워키를 109-86으로 대파, 1승1패를 만들고 밀워키 원정을 맞이한다.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6개 포함 30점,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5개 포함 29점, 그랜트 윌리엄스가 3점슛 6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3점슛 43개를 던져 20개를 적중했다. 밀워키는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2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턴오버도 6개를 범했다.
[골든스테이트-멤피스 준결승 2차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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