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결국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120억 간판타자'가 2군으로 향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날 허삼영 삼성 감독은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차도가 별로 없어서 일단 엔트리에서 빼고 열흘 동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에 앞서 삼성과 5년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허리에 통증이 있는 상태. 이 때문에 지난 3일 대구 NC전에서도 결장했다.
구자욱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29에 5타점으로 실망스럽다. 지난 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시즌 첫 홈런도 신고하지 못했다.
삼성은 구자욱 뿐 아니라 외야수 송준석과 우완투수 김윤수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김헌곤, 우완투수 홍정우를 등록했다.
김동진은 정식선수로 등록된 뒤 1군 무대를 밟는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진은 주력이 좋고 내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타격도 준수하다는 보고다.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의 새로운 주장을 맡았으나 타율 .145 빈타에 허덕이다 2군으로 내려갔던 김헌곤도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허삼영 감독은 "2군으로 가기 전에 무거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음을 가볍게 비운 상태다"라면서 주장직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주장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에서는 김헌곤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로는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가 임시 주장을 맡고 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삼성이 상대할 NC 선발투수는 우완투수 김시훈.
[구자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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