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GSGG가 굿 거버넌스? 앞으로 민주당에 GSGG라고 덕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4일 “앞으로 국민 여러분, 민주당 의원님들 뵐 때는 GSGG라고 덕담을 모두 주시길”이라고 했다.

‘GSGG’는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박병석~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GSGG’가 ‘개XX’라는 욕설을 뜻한다며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라는 뜻의 ‘Government serve general G’라고 해명했다. 마지막 영문 이니셜 ‘G’가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나중에는 공동선(general good)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 대표는 “국민이 생각하는 GSGG의 뜻과 다른 민주당의 해석도 존중하고, 특히 당사자들에게는 그 표현을 자주 쓰겠다”며 “민주당 GSGG”라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 의장에게 ‘검수완박’ 법안 통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앙증맞은 몸”이라고 표현한 것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징계 및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박 의장한테 김 의원이 GSGG라고 쓴 것은 징계를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윤 위원장은 “그것은 국회의사당에서 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었는데, 본인이 해명했다”며 “굿 거버넌스, 이런 뜻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사진 = 국민의흠 홈페이지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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