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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지난해 암 판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던 영국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AFC본머스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브룩스가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
브룩스는 현지시간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호지킨 림프종 2기 판정을 받은 지 반 년 만이다.
브룩스는 “마지막으로 소식을 전한 지 몇 달이 흘렀다. 감사하게도 항암 치료를 마쳤다”는 문장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주치의를 만나 마지막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이제는 기쁘게 말할 수 있는데, 치료는 성공적이었고 내겐 더 이상 암세포가 남아있지 않다”며 “치료를 받는 내내 이어진 훌륭한 의료진과 스태프들의 엄청난 노력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자신에게 쏟아진 응원 메시지들에 대해서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축구계로 복귀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브룩스는 “다시 몸을 만들고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돼 너무나 설렌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여러분 앞에서,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스물네 살인 브룩스는 7살 때부터 몸담은 맨시티 유스를 거쳐 2015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018년 7월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던 본머스로 이적했고, 구단이 2부 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을 펼치다 지난해 10월 비보와 함께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던 상황이었다.
그는 2017년부터는 웨일즈 국가대표팀으로도 활약해 왔다. 지난 유로 2020 당시에도 웨일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한편 브룩스의 기쁜 소식과 함께, 본머스는 1부 리그로 승격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본머스는 현지시간 지난 3일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브룩스의 게시글엔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좋아요’ 7만여 개와 댓글 수천 개가 잇따랐다. 그는 이튿날인 현지시간 4일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본머스 ‘승격 확정(promoted)’이라는 단어가 적인 동료들의 사진을 올리며 구단의 경사를 축하하기도 했다.
[사진 = 데이비드 브룩스 인스타그램,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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