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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데이비드 샤펠의 코미디 쇼 진행 중 한 남성 관객이 무대로 난입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에미상과 함께 코미디 앨범으로 3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데이비드 샤펠이 공연 중 무대로 난입한 관객에게 공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샤펠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코미디 쇼에서 무대로 올라온 한 관객의 공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LA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사야(23)로 가짜 총과 함께 흉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펠은 이 남성의 공격으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공연을 계속 이어나갔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드 샤펠을 공격한 23세의 이사야 리는 남성이 들것에 실려 수갑을 찬 채 끌려가고 있다/데일리메일 캡처]
LA 경찰은 이 남성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범행의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샤펠이 지난해 넷플릭스의 인기 코미디쇼에서 트랜스젠더와 관련해 선을 넘는 농담을 거듭해 성 소수자들의 반발을 샀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추측했다.
샤펠 본인도 공격을 받은 직후 마이크를 잡고 "트랜스젠더 남성이 나를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샤펠은 사건 발생 이후 성명을 통해 '불행한 사건'이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 캡처]
한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무대로 나가 "방금 윌 스미스였나"라는 농담을 한 뒤 샤펠을 포옹하고 격려했다.
크리스 록은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에게 농담했다가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은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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