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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5, 레알 마드리드)가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을 바라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레알은 합계 스코어 6-5가 되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리버풀이다.
홈팀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멘디, 나초,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가 선발로 나왔다. 호드리구, 아센시오, 알라바 등은 서브에서 대기했다.
벤제마는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 수비진 사이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좀처럼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중반에 맨시티의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대로 끝나면 맨시티의 결승전 진출이 유력한 상황.
그러나 레알은 후반 45분부터 역전쇼를 펼쳤다.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이뤘다. 1분 뒤에는 호드리구가 1골을 더 추가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벤제마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이 1골 덕에 레알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만 10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16-17시즌 토너먼트 10골과 함께 토너먼트 최다골 동률 기록이다. 벤제마는 아직 결승전 1경기가 더 남아있다.
조별리그까지 포함하면 벤제마는 홀로 15골을 넣어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3골, 바이에른 뮌헨)는 8강에서 탈락해 추가 득점 기회가 없다. 득점 4위 모하메드 살라(8골, 리버풀)가 결승에 올랐으나 벤제마와 7골 차이다.
점점 벤제마의 발롱도르 수상이 가까워진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꺾고 구단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2022년 발롱도르는 벤제마 품에 안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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