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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토마스 투헬(48) 감독이 선수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야 된다고 말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다. 시즌 초중반에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함께 우승 경쟁을 하는듯했으나 어느새 두 팀과의 격차가 벌려졌다. 오히려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4위 아스널과 승점 차가 좁혀졌다. 첼시는 승점 66점, 아스널은 승점 63점이다.
첼시는 또한 인수 문제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정부는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영국 내 자산을 동결시켰다. 첼시 역시 타격을 입었다. 선수 영입, 판매, 재계약이 금지됐다. 또한, 인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아브라모비치가 첼시가 진 15억 파운드(2조 3775억 원)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진행한 아그본라허는 첼시의 부진 이유가 인수 문제 때문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그본라허는 "아니다. 나는 그것이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투헬 감독이 선수들 엉덩이를 걷어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선수 명단을 비교해 보자. 첼시가 토트넘, 아스널보다 좋지 않았다면 토트넘과 아스널은 첼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첼시는 두 팀보다 선수단에 쏟아 부은 돈이 훨씬 많다"라며 "로멜루 루카쿠,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크리스찬 풀리시치,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있다.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다. 첼시는 토트넘, 아스널이 아닌 리버풀, 맨시티와 더 가까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루카쿠의 부진이 큰 문제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에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9750만 파운드(약 1545억 원)다. 하지만 루카쿠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 40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리그 득점은 5득점뿐이다. 2022년에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부진한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 전 소속팀 인터 밀란이 루카쿠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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