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차전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9-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LG와 어린이날 2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 상대전적 15승 11패로 간격을 더 벌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이닝 동안 투구수 80구,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김명신(2⅔이닝)-윤명준(1⅓이닝 1실점)-이승진(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김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박세혁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강승호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공격에 나선 두산이 1회부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두산은 안권수의 안타와 조수행의 볼넷,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진루타 등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재환의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허경민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두사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나가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오지환의 두산 선발 최승용의 2구째 131.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비거리 126m를 기록했다.
두산은 다시 간격을 벌렸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내야 안타, 강승호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LG는 후속타자 안재석의 1루수 땅볼에 2루로 향하는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공을 뿌렸으나, 악송구가 나오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다. 두산은 대량 득점 찬스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2점, 조수행이 1점을 더 보태며 6-2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의 2루타 이후 두산 허경민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켈리의 6구째 135.8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유지. 그리고 이어지는 찬스에서 박세혁이 추가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LG는 8회말 문성주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9회초 두산도 강승호가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두산 허경민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LG의 경기 1회초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