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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오 퍼디난드(43)는 레알이 결승에 진출한 것이 경험과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1로 이겼다. 합산 스코어 6-5로 이긴 레알이 결승 티켓을 따냈다.
1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3-4로 패한 레알은 홈에서도 후반 28분에 리야드 마레즈에게 실점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후반 45분 카림 벤제마의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발을 뻗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추가 시간 다니 카르바할이 올린 크로스가 마르코 아센시오의 머리에 맞은 후 호드리구에게 향했다. 호드리구는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득점하며 합산 스코어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에 돌입한 경기는 레알의 분위기로 완전히 넘어왔다. 연장 전반 5분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벤제마는 직접 키커로 나서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를 빼고 라힘 스털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레알은 다니 세바요스, 루카스 바스케스, 헤수스 바예호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퍼디난드는 'BT스포츠'에 출연해 "사람들은 레알의 선수들을 절대 의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항상 이 대회에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마음과 욕망을 보여줬다"라며 "이 선수들은 그곳에 가봤고 봤다. 이 팀에는 UCL을 여러 번 우승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번 대회에서 레알이 당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 어떤 선수들이 있든, 이 선수들은 서로 신뢰하고, 감독을 믿는다. 그리고 관중은 미쳐왔다"라며 레알을 칭찬했다.
레알은 UCL에서 14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팀이다. 2004-05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6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적도 있지만, 레알은 다시 일어났다. 2010년대에 8시즌 연속 4강 진출을 기록했었고 우승도 4회나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의 결승 상대는 리버풀이다. 레알은 4년 전 리버풀을 상대로 이기며 UCL 우승을 차지했었다. 다시 한 번 리버풀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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