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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그의 회복을 바라는 응원 물결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강수연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자는 가족으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기 전 오전부터 한 차례 두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달 미국 출국을 계획하고 있던 강수연이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강수연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그의 수술 여부를 두고 가족들은 고민하고 있다.
특히나 강수연은 10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를 앞두고 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다. 얼마 전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끝냈다. 강수연은 최근까지도 '정이'의 후반 작업에 임하며 연상호 감독, 제작진 등을 만나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기에 갑작스러운 위독 소식에 영화계 인사들은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 연상호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로 강수연의 건강 회복을 간절히 바랐다. 넷플릭스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중 또한 강수연의 의식이 돌아오길 기원하는 댓글과 게시물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이어 게재하며 마음을 모으고 있다. "제발 쾌차하길", "건강하세요", "호흡 돌아오고 회복 중이라는 좋은 소식 있기를 제발 바랍니다", "마음으로 기도드릴게요", "회복해서 웃는 얼굴 보여주세요", "꼭 회복하세요", "이게 무슨 일이래. 부디 건강히 퇴원하시길",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님 힘내세요", "제발 힘내세요" 등 응원 목소리를 높였다.
강수연은 한국 배우 최초로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작품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 대중문화계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1989년엔 임권택 감독의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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