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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에인절스의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속 100마일(161km) 강속구를 앞세워 보스턴 타선에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타자로는 3번타자로 출전했다.
'이도류'로 나선 오타니의 활약은 100점짜리였다. 오타니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00마일까지 나왔다. 결과는 7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1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포함 탈삼진 3개로 강렬한 출발을 선보였다. 3회말에는 2사 후 라파엘 데버스와 잰더 보가츠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J.D.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트레버 스토리에게 98마일(158km) 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오타니는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0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타자로서 활약도 있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240으로 끌어 올렸다.
1회초 2사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초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7회초에는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8회초에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 1개를 수확하고 팀에 4-0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6회까지 득점이 없었지만 7회초 제러드 월시의 우월 2점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고 8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보태면서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8-0으로 완승을 거뒀고 오타니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17승 10패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위치하고 있다. 보스턴은 10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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