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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볼보이에게 화풀이를 한 끝에 퇴장 당한 모예스 감독이 사과를 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패했던 웨스트햄은 이날 패배로 유로파리그 결승행에 실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웨스트햄과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는 웨스트햄 모예스 감독의 퇴장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웨스트햄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전반 19분 크레스웰이 퇴장 당한 이후 전반 26분 보레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웨스트햄은 후반전 종반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후반 31분 모예스 감독의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이 걷어낸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모예스 감독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볼보이에게 볼을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볼보이가 자신에게 볼을 신속하게 되돌려주지 않았다고 판단한 모예스 감독은 볼보이가 던진 볼을 볼보이 쪽을 향해 왼발로 강하게 차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예스 감독은 비매너 플레이로 인해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볼은 찼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볼보이는 내가 발리를 할 수 있도록 짧게 볼을 줬다. 볼보이를 맞추지는 않았지만 그런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웨스트햄은 클럽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노렸지만 프랑크푸르트에 패하며 이번 대회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웨스트햄전 승리와 함께 결승행에 성공한 가운데 차범근 감독이 활약했던 지난 1980년 UEFA컵 우승 이후 42년 만의 UEFA 주관 대회 우승에 가까워졌다.
[웨스트햄의 모예스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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