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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는 쉽지 않은 곳이며 여전히 4위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스널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히며 5위다.
먼저 웃은 팀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라이언 세세뇽이 손흥민에게 땅볼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왼발로 집어넣으면서 리그 20호 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9분 루이스 디아스가 때린 중거리 슛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두 팀은 이후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4위에 진출하기 위해서 아스널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아스널이 34경기 승점 63점, 토트넘이 35경기 승점 62점이다. 두 팀의 맞대결이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이 다른 경기에서 승점을 잃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아스널은 내일 경기를 해야 한다. 잉글랜드에선 쉬운 경기가 없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잊지 마라. 오늘 그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잡았다. 브렌트퍼드는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이겼다"라며 "우리는 이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떨어뜨렸다. 잉글랜드에 쉬운 경기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위권이나 중위권 팀과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잉글랜드에 그런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 경기가 매우 힘들다. 우리는 3경기를 남겨뒀고 아스널은 4경기를 남겨뒀다"라며 "매 경기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우리한테도 그렇고 아스널에도 쉽지 않다. 지난해 11월에는 토트넘이 4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레이스에 남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콘테는 "이제 우리는 레이스에 남아서 4위 자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 이 레이스의 경쟁자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있다. 그것은 내가 3점을 얻고 싶은 또 다른 경기다. 계속해서 희망을 갖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내고 끝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아스널전 필승 의지를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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