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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김성윤 감독이 '안나라수마나라'에 등장한 앵무새를 언급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를 연출한 김 감독을 10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앞에 어느 날 의문의 마술사 리을(지창욱)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 감독은 하일권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기반에 둔 채 마술, 음악, 안무를 결합해 한 편의 동화 같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이 시리즈는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4위에 올라선 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또 한 번 웹툰 원작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나게 된 김 감독은 일부 혹평에 대해 "제 능력의 한계"라며 "스태프와 배우 모두 잘 해줬다. 100% 잘 구현하면 좋겠지만 어려운 작업이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구현이 안 된 건 제 능력 부족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웹툰은 2D고 영상은 3D잖냐. 대본도 영상으로 구현할 땐 가공이 들어가야만 한다. 상상 그대로 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어떤 배우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역할이 더 입체화 되기도, 단순화 되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가 더 재밌다.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원작 팬은 상상한 부분이 구현되지 않으면 실망할 거다. 배우들에게 주문할 때도 원작 캐릭터에 갇히지 말고 만들 수 있는 캐릭터를 생각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극중 리을의 마술 동료 미녀를 연기한 앵무새를 향한 시청자의 관심도 뜨겁다. 김 감독은 "미녀도 중요한 캐릭터다. 전부 CG로 할 때는 부담이 있었다. 배우가 실제로 만지고 어깨에 올라 앉는 장면도 있어서다"라며 "미녀의 상태에 맞춰 촬영했다. 두 마리 미녀를 만들어 상태를 조절했다"라고 전했다. 새장이 무너지며 미녀가 부상당하는 장면을 놓고는 "전부 CG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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