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군에서는 1할대 타율로 속을 썩이더니 2군에서는 1할대 타율마저 무너졌다.
기나긴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28)가 10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2 퓨처스리그 KT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루이즈는 이날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퓨처스리그 타율이 .083(12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루이즈는 2회초 이천웅의 중전 안타로 마련된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3회초에는 김호은과 이천웅의 볼넷, 그리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루이즈는 후속타가 없어 득점은 해내지 못했다.
5회초에도 김호은의 볼넷과 이천웅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난 루이즈는 7회초 이천웅의 볼넷으로 주어진 무사 1루에서 투수 땅볼 아웃에 그쳐 또 한번 좌절해야 했다. 8회초에도 다시 타석이 찾아왔지만 결과는 좌익수 뜬공 아웃이었다.
루이즈는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중장거리형 타자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타율이 .171에 그치면서 결국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출루율도 .247, 장타율도 .289에 머물렀고 홈런은 1개, 타점은 5개가 전부였다.
퓨처스리그 첫 경기였던 6일 이천 한화전에서는 4타수 1안타로 2루타 한방을 날리기는 했지만 7일 이천 한화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이번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G는 지난 해에도 로베르토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합류한 저스틴 보어가 1군에서 타율 .170에 그친 뒤 2군으로 내려갔지만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며 결국 다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LG는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외국인타자의 부재 속에 가을야구를 치러야 했다. 루이즈도 보어의 전철을 밟는 것일까. LG와 루이즈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LG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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