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또 3안타를 쳤다. 마침내 '각성 모드'가 실행되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대어급 외야수 박해민(32)을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LG의 약점으로 지적된 2번타자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러나 박해민은 4월 타율 .183에 머무르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FA 이적 첫 시즌이라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럼에도 박해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박해민의 5월 타율은 .343에 달한다. 그것도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행진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박해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사실 최근 LG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타격 2위와 출루율 1위를 달리는 문성주의 부상 공백 때문이었다. 마침 문성주가 2번 타순에 안착하면서 LG 타선도 안정감을 찾는 와중이었는데 문성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또다른 2번타자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LG의 선택은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마침 타격감이 올라오는 중이었고 상위타선으로 복귀하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할대를 맴돌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227까지 상승했다. 아직 몸값에 부족한 수치이지만 최근 타격감을 감안하면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박해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FA라는 부담감, 새로운 팀으로 옮겼다는 책임감 등 맞물렸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라면서 "5월부터 자기 기량을 잘 발휘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박해민은 또 한번 3안타를 작렬하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LG 박해민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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