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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케빈 데 브라이너(30, 맨시티)가 득점 후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를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본인은 그 의미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데 브라이너였다. 데 브라이너는 전반 6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10분 울버햄턴 레안데르 덴동커르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데 브라이너는 15분과 23분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브라이너는 홀란드가 평소에 잘하던 세리머니인 '명상 세리머니'의 손가락 모양을 따라 했다. 데 브라이너가 홀란드가 맨시티에 입단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경기 후 데 브라이너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의도적으로 홀란드를 모방한 것이 아니며, 해트트릭을 의미하기 위해 손가락 세 개를 피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데 브라이너가 오늘 4골을 넣었지만, 팬들은 다음 시즌 홀란드의 득점을 데 브라이너가 돕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글을 공유했다. 그들은 "홀란드와 데 브라이너는 다음 시즌 EPL에서 최고이자 가장 재미있는 듀오가 될 것", "데 브라이너가 홀란드의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재미있을 것", "두 사람의 연계는 불공평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데 브라이너는 후반에도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맨시티는 38분 라힘 스털링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6경기 승점 89점이다. 2위 리버풀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 뒤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 후 울버햄턴과 홈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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