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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요리에 진심인 도경수가 ‘잠적’ 첫날 손수 만든 파스타를 선보이며 그만의 요리 비법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잠적’을 통해 도경수는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메뉴는 바로 ‘엔초비 파스타’. 그는 ‘엔초비’가 바로 ‘치트키’라고 말하며, “드신 분들이 대부분 맛있게 먹어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경수는 조리 시작 단계부터 ‘핵심’을 짚어가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 요리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과거 한 식당에서 ‘바냐 카우다’라는 소스를 접했다”며 “생전 처음 느낀 맛에 놀라 그 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무슨 맛일까 생각했던 것은 (거의)다 만들어봤다”고 요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유독 빠르게 파스타를 ‘순삭’해버린 그는 “활동 기간 중 짧은 대기 시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해서 들여진 습관”이라며 “입안 가득 넣어서 먹는 것이 맛있기도 하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잠적 둘째 날, 도경수는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남해 대국산 정상에 돌로 쌓은 성, ‘대국산성’에 올랐다. 이곳에서 그는 눈앞에 펼쳐진 남해바다 전경에 “(올라오기를)너무 잘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경수는 “이렇게 위에 올라오면 작아지는 것 같다”면서 “항상 아래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다 보니 존재가 작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레이션을 통해 “느리게 혼자 머무는 일은 결국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는 일”이라며 “묵묵히 걸었던 나를 칭찬하고, 충분한 행복이었다고 다시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잠적’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시간 속에서 쉬어가는 그는 화려한 무대 위나 스크린 속 셀럽이 아닌 한 청년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2012년, 그룹 엑소(EXO)로 데뷔 후, 2014년부터 배우로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도경수는 ‘서른이 되어 달라진 점’에 대해 “없다“고 답하며 “나이가 들어서 슬프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ENA채널 '잠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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