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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할아버지를 할퀴는 금쪽이들에 대해 사파리의 동물들 같다고 표현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6세 이란성 쌍둥이 자매를 둔 부부가 출연해 낯가림이 심한 두 금쪽이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관찰카메라를 통해 지켜본 금쪽이들은 엄마가 외출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남게 되자 갑자기 할아버지를 할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의 엄마는 “할아버지를 저렇게 꼬집고 괴롭힌다. 엄청 상처가 크게 나실 때도 있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우리한테도 저럴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할아버지는 별말 없이 금쪽이들의 행동을 받아줬지만 할퀴고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자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 혼내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끝내 화는 내지 못했다. 이후 금쪽이들은 갑자기 할머니에게 안아달라며 안기는 모습을 보였다.
외출 후 돌아온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금쪽이들 앞에서 어른들끼리 이유에 대해 추측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중요한 영상이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까 고민을 좀 했는데 사파리에 있는 동물들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분명히 의도는 놀자고 다가간 건데 그 방식이 너무 원초적인 방법을 쓰는 것 같다. 그러면 얘네들은 왜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방법을 쓸까 하는 거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금쪽이의 엄마는 “그런 방법도 아이들이 크면서 가르쳐야 되는 거냐 아니면 자연스럽게 발달이 이루어지는 거냐”며, “그런 걸 알려준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여기서 가장 눈여겨보셔야 되는 게 이 상황의 당사자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당사자하고는 얘기를 안 하시더라. 당사자는 빠져있다”며 당사자를 앞에 두고 어른들끼리 추측하던 모습에 대해 지적했다.
오은영은 “애가 할아버지를 할퀴었으면 아이와 얘기를 해야 된다. 왜냐면 이거는 할아버지랑 놀려고 한 거고 의도는 좋지만 이걸 초등학교 입학 전에 못 배우면 학교 가서 친구들을 할퀴어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며, “가르쳐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할퀴거나 꼬집는 건 절대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알려주고 적절한 방법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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