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 박시영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했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박시영은 3-3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 이우성과 맞대결 중 5구째 135km 슬라이더를 구사한 뒤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박시영은 마운드에서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곧바로 김민수와 교체됐다.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박시영은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과 외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 키움전에 앞서 "올 시즌 복귀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전날(14일)까지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본인이 국내와 해외 병원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수술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시영은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시영은 지난해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KT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KT는 올해 유독 '부상'과 악연이 끊이질 않는다. KT는 '간판타자' 강백호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 또한 1군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박시영까지 빠지게 되면서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KT 위즈 박시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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