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시즌 막바지 추락을 두고 영국 매체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애당초 깜냥이 안 됐다”는 일침을 내놨다.
앞서 아스널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서 0대3으로 대패한 데 이어, 나흘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0대2 참패를 겪었다. 어렵사리 지켜왔던 리그 4위 자리도 다시 토트넘에게 내어주게 된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도 완전히 물 건너간 상황이다.
뉴캐슬전 직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는 “우리는 그라운드에 설 자격도 없다. 재앙 수준의 퍼포먼스였다”며 한층 더 신랄한 자아비판을 쏟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같은 발언들을 언급하며 “자카의 인터뷰는 일부 팬들의 분노를 이끌어냈지만 그의 발언은 대개 적절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아스널의 뒷심 부족의 이유로 ‘경험 부족’과 ‘수준 저하’를 지목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고, 그 결과 폼이 들쑥날쑥했다”며 “승리 이후 자신감이 극에 달했을 때 반등 분위기를 구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널은 난관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두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쿼드 구성을 언급하며 “이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4위 사수에 실패한 게 정말 마냥 놀라운 일이냐”고 되물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지난 2월 이래 24골을 만들어 냈다”며 “같은 기간 부카요 사카는 다섯 골에 그쳤다”며 공격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지적하기도 했다.
매체는 “아스널 팬들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겠지만, 현실은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넘어선 자리를 노렸던 것”이라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현재 아스널과 토트넘 모두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은 토트넘의 챔스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