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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전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씨가 19일 개시될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친문조직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 이민구 대표가 17일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A씨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응할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가 "도청 총무과에 근무했던 김씨 측근 배모 전 사무관이 내게 김씨의 약 대리 처방과 수령 및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며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A씨가 김은혜 후보 지원에 나서게 된 경위는
"A씨를 도와주는 변호사를 통해 A씨에게 '6.1 지방선거에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승리하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더니 A씨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되겠느냐'라고 답했다. 도와주겠다는 뜻이 확인된 거다."
-언제 어떻게 지원에 나설 예정인가
"1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지는 선거운동 기간 중 김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유세에 나서면 처음 베일을 벗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지사 재직 시절 도청 공무원으로 직접 피부로 겪은 비리들을 생생히 알릴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조만간 A 씨와 김 후보 측의 만남을 주선할 것이다. 김 후보 측도 A씨가 정의를 위해 비리를 폭로한 공익제보자인 만큼 거취를 긍정 검토할 예정이라 한다. "
이와 관련, 경기도는 자체 감사 끝에 "업무추진비의 사적 사용이 수십건 의심되고 총 규모는 수백만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배 전 사무관을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도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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