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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드필더 연쇄 이동이 예상되는 여름 이적시장이다. FC바르셀로나가 그 중심에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프렝키 데 용(25)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재정이 악화된 바르셀로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데 용을 팔아야만 여러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를 보강할 수 있다. 울며 겨자 먹기식 이적인 셈이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바르셀로나 담당 기자 헤라르드 로메로는 앞서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데 용 이적을 두고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2021-22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95% 확률로 맨유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 용이 나간 자리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31)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귄도간의 에이전트가 맨시티 구단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재계약 관련 대화가 아니었다. 귄도간이 맨시티를 떠나려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귄도간은 2016년 여름에 독일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중앙 미드필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첫 번째로 영입한 선수다. 귄도간은 그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부상이 겹친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리그 26경기 이상 출전했다.
맨시티는 귄도간과 함께한 6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리그컵 4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2회 우승을 일궈냈다. 수년째 ‘펩시티’ 핵심으로 뛰었던 귄도간이 이제는 스페인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려 한다.
한편, 로마노 기자는 “아스널도 귄도간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아스널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해야만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1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이 있는 4위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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