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승강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소지 중인 커터 칼을 꺼내 60대 남성 B씨를 공격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하철 승강장에서 처음 보는 남성과 실랑이를 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20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3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칠 우려가 있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심문을 포기하고 불출석했다.
법원은 사건기록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창동역 승강장에서 자신의 가방에 넣어둔 커터 칼을 꺼내 60대 남성 B씨의 목과 이마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지하철 개찰구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위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이마와 목을 다쳐 많은 피를 흘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먼저 다가와 부딪혀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지만, 피해자의 목을 찌르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